잡담 살목지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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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조금 있습니다
근래 봤던 한국영화 중에서는 왕사남 다음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감독이 젊은 사람인가 그런지 속된말로 '먹히는' 공포 영화들의 공식을 잘 조합해서 흐름이 끊기지 않게 잘 풀어낸 영화입니다
흔히 공포영화에 나오는 헤어진 연인사이, 커플, 구타유발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점프 스케어도 충실히 영화에 녹아있어서 언제 어떤 식으로 나올지 예상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상이 가능하다고 해서 무섭지 않은 건 아닙니다
분명 이쯤에서 나오겠지 하면서 나오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깜짝깜짝 놀랄 수 밖에 없게 만들었어요
최소 한 번은 기겁할 만한 장면이 있어요
이 부분에서 관객들 대부분이 기겁을 하더라고요
영화 내내 스산한 음악이 깔려있어서 한 순간도 긴장을 풀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쯤이면 끝났겠지 하는 부분에서 또 한번 사람을 놀래키는 게 아주 짜증났습니다(...)
보통 공포영화는 러닝타임이 너무 짧으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너무 길면 지루해지는데 1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은 매우 적절해 보입니다
지루한 파트가 아예 없어요
보는 내내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을 만큼 계속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떡밥을 던져놓고 제대로 회수한 게 없습니다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설명이라던가, 무엇 때문에 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대사 몇 마디로 때운 점은 아쉬웠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다 귀신에 홀린 상태였다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빠르겠네요
초중반부까지 쉴새없이 몰아치는 점프 스퀘어는 좋았지만 후반부는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감이 있었습니다
엔딩도 이게 뭐지 싶을 만큼 황당했고요
그래도 한국 공포영화 중에서는 가장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곤지암보다 더 재밌었어요
이런 영화 좋아하시면 자신있게 추천할 만 한 영화였습니다
p.s
이 영화의 가장 큰 공포 요소는 전날 야근을 하고도 주말에 출근해서 결국 끔찍한 일을 당한 월급쟁이들의 애환입니다ㅇㅇ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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