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중고물품 거래 때문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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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순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11월 중순경 해외직구앱을 통해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고
받아보고 들어보니 별 특색없는 밋밋한 소리라 중고거래앱을 통해 11월 말에 판매를 했습니다.
이때 중고거래앱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이런 저런 각도의 사진과 진품 유무 확인 때문에
일련번호를 요구하길래 다 수용해서 판매글에 올렸습니다.
상대는 갑자기 '며칠안으로 XX고등학교 경비실에 대충 던져 넣으시면 이대로 끝내겠다'
'며칠이후로 갔을때 없으면 경찰에 신고한다'는 뜬금없는 소리를 뱉고는 '더 할 말 없다'하고는 나가버리더군요.
그냥 미친 놈인가?하고 똥밟은 셈치고 그렇게 잊혀졌고
오늘 XX구 경찰서에서 연락이 오더군요.
들어보니 위의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저를 장물 취득해서 판매를 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내일 경찰서로 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길래
이건 무슨 상황이지? 싶어서 처음엔 화도 나고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 사람' 주장으론 자기만이 알 수 있는 표식이 있다고 얘길했다는데
'이건 말이 안되는 게 새 제품으로 받아서 봉인을 뜯은 게 난데 무슨 소리냐?'고 말해도
'그 사람'측이 주장을 신뢰하는 뉘앙스로 계속 대화가 흘러가서
제 결백을 주장 할 수 있는 해외구매앱에서 결제, 배송추적 스샷. 카드결제 내역. 중고장터에서 제가 판매한 기록등을
형사측에 전달했는데.. 뭐랄까요 딱히 저를 믿는 그런 느낌이 없더군요. 내일 경찰서로 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데
참 답답하네요.
혹시나해서 해외구매앱에서 판매자가 이상한 인간인가 싶어서 다시 들어가서보니
여전히 이어폰 팔고 있고 다른 여러 물품을 취급하는 우수 판매자 마크가 붙은,
긍정적 피드백 98% 정상적인? 판매자인듯 합니다.
'그 사람'이 XX고등학교 경비실에 던져놓고 어쩌고 하던게
지금도 그 떄도 참 뜬금없는 소리를 늘어놓는다는 생각이 드는 게
진짜로 이어폰이 분실된 자기소유의 물건이면 그냥 그렇게 말하는 게 더 일반적이지 않나요??
되게 찝찝하네요.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서 망상에 빠진 어린 학생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만에 하나?? 장물?
살면서 경찰서 갈 일이 생겨서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늘어놨습니다.
남은 휴일 편안하게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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