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후배 직원의 플러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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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4년생, 42살입니다.
뭐 남자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거울 보면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은 얼굴입니다. 상중하 중 '상'은 된다고 생각해요.ㅎㅎ
최근 회사에 4달 전쯤 새로 들어온 여자 후배가 있는데 저보다 8살 어린, 34살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냥 평범하게 생겼는데, 그냥 젊어서 이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점심시간이 되면 항상 메뉴를 물어보고, 자기가 뭐 먹을지 얘기하면서 같이 가자고 하는데, 전 대부분 저는 보통 남자 동기 한 명, 그리고 상사 한 분이랑 구내식당에서 고정으로 셋이 먹습니다. 그래서 구내식당 간다고 하면, 혼자 먹으러 가더라구요. 간혹 구내식당 메뉴가 별로일 땐 혼자 외부에서 먹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그 후배랑 둘이 먹으러 간 적도 몇 번 있습니다.
밥 먹고 나면 저는 담배도 안 피우기 때문에, 건물 옆 공원에서 20분 정도 가볍게 걷곤 하는데요. 이 산책도 대부분 그 후배랑 같이 하게 됩니다. 기다리고 있거나, 혼자 공원가서 걷고 있으면 알아서 찾아오더라고요.
산책하면서는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나 업무 얘기 정도만 간단히 하고, 옆에서 떠들면 영혼없이 들어주면서 리액션 해주는 정도 입니다.
오후에 업무에 들어가면 꼭 간식 같은 걸 챙겨주는데, 처음엔 다 같이 나눠주는 줄 알고 잘먹을게요 하고 받았는데 알고 보니 저한테만 따로 챙겨주는 거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조용히 사내 메신저로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제가 간식을 잘 안 먹는다고 하니, 그다음부턴 단백질 음료나 제로 칼로리 간식 같은 걸 챙겨주더군요. 솔직히 거절하기도 뭐하고, 또 정성 들여 챙겨주는데 그냥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받습니다.
가끔 오후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맛집을 보내주면서, "언제 한번 술 마시러 가요" 라는 말을 몇 번 하더라고요. 제가 술을 끊은 지 5년이 넘어서, 회식도 거의 안 가고, 가더라도 밥만 먹고 일찍 나오는 스타일이라 술은 안마신다고 얘기 했더니 "그럼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라고 하더라구요.
인사치레일 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나중에 한 번은 밥 한 끼는 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카톡이나 개인연락은 안합니다.
sns는 부업용으로 돌리고 있는 계정이 있는데, 개인연락은 안하구요.
카톡도 회사 업무용으로만 쓰다보니 퇴근후에는 쳐다도 안봅니다. 초반에 몇번 개인톡을 하긴했는데, 제가 답장도 안하고, 퇴근하면 보지도 않는다고 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안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제가 회사 적응할 때 이것저것 도와주고 챙겨준 게 고마워서 그러는 것 같은데 또 남자다 보니, 이런 행동들에 괜히 착각는것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보면 ‘영포티가 착각해서 고백했다가 민망해졌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리잖아요. 그래서 저도 절대 고백 같은 건 할 생각 없습니다.
30대일때 20대한테 대쉬하는건 괜찮았어도, 40대에 8살 어린 직장 후배한테??는 하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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