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삼성>마이크론 이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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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박사 CL3 4년차입니다.
고점에 들어와가지고 회사에서 좋은 소식은 커녕, 매일 망해가는 소식만 듣고, 임원들이 헛소리하는것만 듣고 사니까 이런 곳에 있는 내가 바보같고 무능력하다는 생각을 하며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선배 통해서 마이크론으로 resume를 한번 보내보라고 연락을 받게 됐는데, 미국은 별 생각 없다가 내가 어느정도 되는지 테스트할겸 보내고 인터뷰도 하고 오퍼까지 받았네요.
막상 붙으니까 이민을 가야하는 게 큰 고민이 됐는데 결국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o-1 비자를 지원받기로 했고, 직급은 E5 삼성으로 치면 CL4 초년차입니다.
텍사스라서 주 소득세는 없고, 연방소득세만 내서 세금 부담이 덜하다고 하네요. 집 렌트비도 실리콘밸리에 비하면 반값이구요.
오퍼를 받고 한차례 딜을 해서 더 올렸습니다. 계약연봉만 삼성과 비교하면 3.8배이고, 인센티브 최소 15%보장, 성과인센티브, 초기RSU, 매년 RSU까지 햐면 5배가까이 되는것같아요.
확실히 엔지니어를 대우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봉과 베네핏 테이블이 없고 직군과 실력에 따라서 차등지급되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일수도있겠죠.
예전부터 개인적으로는 한국도 스텝부서는 연봉을 깎고, 매출을 만드는 엔지니어 연봉을 더 줘서 대우해줘야된다고 생각했지만 일종의 공산주의적인 마인드가 만연한 문화에선 어렵겠죠.
미국은 자르기 쉬운만큼 일을 구하기도 쉽다고 하고, 한국은 그에 비하면 좋은 일자리가 한정돼있으니까요.
떠나는 사람이 이런말 하면 웃기지만 개인적으로 삼성이 다시 잘 나가서 떠난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어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엔지니어 대우좀 잘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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