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졸려" 조현병 약 끊고 회칼로 '유일한 친구' 살해…징역 30년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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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내용)
망상에 빠져 친구를 살해한 조현병 환자(33세)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습니다.
숨진 피해자는 조현병에 걸려 외톨이가 된 가해자의 곁을
유일하게 지켜준 20년 지기 친구였습니다.
한 남성이 흉기를 든 채 다른 남성을 뒤쫓습니다.
지난해 8월, 조현병 환자 이모 씨가 20년 지기 친구를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피해자는 조현병에 걸린 이씨 곁을 지켜준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아버지 인터뷰 :
"(아들이)조현병이 있어갖고 좀 애가 좀 문제가 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잘 안 만난다.
그래서 내가 걔를 케어해 줘야 된다."
(내가 "좀 멀리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아니에요 걔 착한 애예요.
그래서 걔를 제가 안 도와주면 누가 도와줘요."
피해자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소셜 미디어 글도
이씨의 치킨 가게 창업을 응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약을 먹으면 졸려서
치킨 가게 운영에 방해된다며 조현병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결국 자신을 해칠 수 있단 망상에 빠져 유일한 친구를 살해한 겁니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1심 법원은 어제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흉기를 미리 준비했음에도
처음부터 죽이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감형한 겁니다.
가족 인터뷰 :
"조현병 있다는 애가 어떻게 미리 사시미칼을 사나요?
칼을 들고 나왔는데 살해할 의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중략)
무슨 어떤 일을 벌일 줄 알고
...........(중략)
63살 돼서 나오겠다 이거잖아요."
JTBC 뉴스 김희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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