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이 오랜 숙원을 이루는 중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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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사이에서 그닥 존재감 없는 약사.
요즘들어 다이소 건기식이니 창고형 약국이니 말들이 많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대한약사회: ㅎㅇ
사실 약사회의 파워가 센 건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인데, 최근 들어 왜 쳐맞는 글만 커뮤에 올라올까? 얘네 다 한물 간 것일까?

- 의사들의 입장
의약사간 가장 뜨거운 화젯거리는 바로 대체조제 - 성분명처방으로 이어지는 처방과 조제 사이의 직역다툼이다.
지금은 상품명 처방 시스템으로, 의사가 특정 제약사의 약(상품)을 처방하면, 약사는 그 회사의 약만 쓰는 것이 기본이다. (대체조제가 가능은 하다. 하지만 그 경우 의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통보하는 등 매우 불편하여 거의 안 써왔다.)
그걸 약사들이 뒤집어 엎고자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의사 입장에선 "임상 전문가인 의사가 경험과 지식에 따라 환자에 맞추어 처방한 약을 임상 비전문가 약사들이 바꾸어 쓰는 건 의약분업 훼손 + 국민의 건강권 침해임. 생동성 실험을 통과했어도 엄연히 약효는 여러 회사의 약들 간에 차이가 있음."
약사 입장에선 "의사들부터가 제약회사에서 싼약 받아 쓰는 주제에 어디서 자기들은 비싼 제네릭만 처방하는데 약사가 싼마이로 바꾸는 척 언론플레이냐? 그리고 약 전문가는 의사가 아닌 약사임."
이다.

지금까지는 그 상품명을 공유하지 않을 경우 특정 약국은 말 그대로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더 이상은 못 참음. 아이고 국회의원님들 약사들 죽어나요 살려주세요"
전에는 돈 뜯긴 약사가 신고하면 일단 지원금을 준 건 사실이니 약사도 처벌되었는데, 이제는 약사 자진신고의 경우 선처한다는 게 추가되었다.
또한 약사에게 개원 전 인테리어비 달라고 요구만 해도 처벌이다.
그럼 이제 돈 뜯기는 일 없냐? 사실 그럴 일은 없다. 여전히 약사들 입장에선 뽀찌 때주고 세후 월 1000 이상 벌어가는 게 쉽고, 의사들도 자기 의원뿐 아니라 사실상 밑에 층 약국 환자까지 자기가 모으는 건데 약사에게 도움 좀 받고 싶을 것이기 때문.
따라서 이 법안은 뉴스에 나올 정도로 약사에게 과도한 고액의 돈을 받고는 통수 치는, 심한 케이스를 줄여주는 것이 기대 효과이며, 약사들이 원한 것도 딱 이 정도까지만인 것 같다.

26년 2월부터 대체조제가 간소화 되면서 시스템 딸깍으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약사가 대체조제하면 의사에게 직접 전화를 해야 하는 등 부담이 컸는데, 그게 사라진 것.
이제는 옆동네 의원에서 진료받고 집앞 약국에 가도 약이 나오고 그 약국 약사는 심평원에 마우스만 딸깍하면 끝이다.

이제는 아예 품절대란이 발생한 약의 경우 의사들이 성분명으로만 처방하라는 법안도 발의되어 이르면 이달 내에 처리될 전망이다.
"일반 처방전 받는 약사들은 창고형 약국 관심도 없다."
"창고형이나 다이소로 약사들 빡쳤다는 뉴스 다 바이럴임" 같은 말들을 하던데
진짜 처방전 관련한 법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른 사안들은 관심이 없는지, 아니면 여력이 안 되는지 던져놓은 느낌이었다.
여튼 조용히 자기들 밥그릇 잘 챙기는 중이니 약사 걱정은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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