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과없는 의대생 복귀에 대해 너무 열낼 필요가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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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1년 6개월만에 복귀를 한다고 합니다.
방학 때 계절학기 수업 등을 통해서 부족한 수업시간을 채워서 올해는 유급 없이 진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특혜라면 특혜일 수는 있죠.
그런데,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도 사람이라서 수명이 정해져있어요. 따라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최소 1년이 줄었습니다.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할 때도 유급하는 애들이 종종 있는데, (한과목이라도 과락을 하면 유급)
수업 일정이 빡빡해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유급하는 애들이 더 많을 것이고,
이 친구들은 일할 수 있는 기간이 2년이 줄어듭니다.
의사들의 소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 연봉이 3억정도 되고,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연봉이 더 높아지니까 퇴직 직전으로 가면 4억~6억 정도 (일부는 더 많은 연봉) 예상됩니다.
따라서 지금 의대생들은 일할 수 있는 연수가 1년 준 학생은 5억 정도, 2년 준 학생은 10억 정도를 날린 겁니다.
생명을 경시한 댓가로 벌금을 어마 어마하게 냈다고 볼 수 있죠.
아무도 벌금을 내라고 하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5~10억씩 벌금을 내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정부는 의료사관학교를 신설해서 공공의대를 만든다고 하죠.
어떤 사람들은 의료사관학교 모집을 시작할 때 또 휴학을 하면 어떡하냐고 염려하는데,
그러면 이 친구들은 이미 날린 돈 5~10억에 더해 5~10억을 더 날려야 하기 때문에
의료 사관학교 신설 반대를 위한 휴학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애들이 지금은 자존심때문에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 속이 많이 쓰라릴 겁니다.
그러면 휴학에 동참하지 않고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아니냐? 이런 말을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휴학 안하고 계속 공부를 학생은 1년을 앞서가고 있고,
계절학기를 안들어도 되기 때문에 공부량 때문에 유급될 가능성도 적어지죠.
왕따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동기들과 관계가 한동안 서먹할 수는 있겠지만,
직종 자체가 어짜피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는 전문직이라서 장기적으로는 괜찮을 겁니다.
사과도 없이 특혜를 받는다고 화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다른 관점에서 글을 한 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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