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즘 애들 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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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이 자기 게임 계정을 친구와 공유했는데 아들 친구가 기기전환 때문에 이메일로 온 인증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그 인증번호를 통해 게임에 로그인 할 수 있는 이메일을 변경해서 그대로 계정을 탈취해 갔습니다
순진한 아들놈은 계정 뺏긴지도 모르고 어버버하다 제가 발견했고 아들이 친구에게 다시 달라고 했는데 일주일넘게 거짓말하며 시간을 벌더군요
보고 있다가 안되겠어서 친구 어머님께 자초지종 얘기하고 돌려놓으라고 했습니다
근데 안하더군요
오늘까지 기다렸다가 안되면 내일 학교에 찾아가고 법적조치 취하려고 했는데 오늘 오전에 게임사에서 복구신청한 제 문의를 받아 주었고 즉시 계정정지 및 게임계정에 연결된 이메일을 제 메일로 다시 복구 시켜줬습니다
로그인해보니 아들의 흔적을 다 지우고 아예 다른 계정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7년간 쌓아왔던 친구목록도 전부 삭제하고 자기 친구들로 변경해 놨고 케릭터 업그레이드도 자기 취향대로 다 해놨어요
돌려줄 생각이 없었던게 확실하더군요
아들이 7년동안 공들여 키운 계정이라 마음 상해 있었는데 찾아서 다행이네요
좀 전에 도둑놈 삼촌이라는 사람이 전화와서 자기가 얘기해봤는데 자기 조카가 얘기하길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더군요
당연하지 내가 찾아왔으니 니가 할 수 있는게 없겠지....
삼촌한테 게임사 통해서 계정 찾아왔다
애가 계속 거짓말했고 처음부터 줄 생각 없었는지 게임 들어가 보니 아들의 흔적을 다 지우고 다 바꿔 놨다
애들끼리 해결이 안되서 어른들이 개입을 했는데도 니 조카는 계속 거짓말했다
나 이거 해결 안됐으면 내일 학교 찾아가고 법적 조치 취하려 했다
끝났다고 그냥 덮지 말고 얘 교육 똑바로 해주시라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저도 함께 키운 계정이라 며칠간 이걸 어떻게 찾아와야 되나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찾게되어 정말 다행이었고 스트레스가 확 가라앉네요
그나저나 그 도둑놈 새키는 어떻게 커왔길래 그따위 짓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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