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재활용 쓰레기 뒤지는 할머니 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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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재활용 쓰레기를 내 놓는데 저희 집에서 내 놓은 재활용 쓰레기 봉투만이 아니고 7세대 세입자들이 내 놓은 재활용 봉투도 죄다 뜯어 놓고 그냥 가시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십니다.
처음엔 봉투가 왜 뜯어져 있지? 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거 하시는 미화원들이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더군요. 제가 집 관리를 하기 때문에 혼자서 속으로 욕을 하며 다시 주워 담고 치웠습니다. 세입자 중 누가 일부러 뜯어 내 놓는 것은 아닐까 해서 연락을 다 돌려 봤는데 자기들은 제대로 내 놓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cctv를 쓰레기 쪽으로 돌려 놓고 누군지 찾으려 했지만 밤에는 잘 보이지 않아서 화만 삭히고 있었는데 새벽에 잠깐 담배를 피우기 위해 옥상에 올라 갔다가 쓰레기 버리는 장소를 내려다 봤습니다. 허리가 구부정하고 너무 마른 할머니 한 분이 다른 집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저희 집 쪽으로도 오시더니 재활용 쓰레기 봉투를 찢고 깡통이나 알루미늄 캔 같은 것을 주워 담으시더군요.
화를 내거나 좋게 말씀드려 다시는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걸까? 힘들어 보이는 할머니가 얼마나 살기 힘드시면 새벽에 쓰레기 더미를 뒤질까? 그냥 둘까? 고민을 하다 그날은 차마 말을 할 수 없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같은 일이 발생 하는 것을 보면 그 할머니께서 뜯어 놓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계속 치우고는 있는데 봉투를 풀어서 가져가는 것이 아니고 어느 부분을(돈이 될만한 쓰레기가 있는) 뜯어 놓고 방치 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다 널부러져 있는 쓰레기를 보며 화딱지가 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구청에 신고를 해야 하나 어째야 하나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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