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ChatGPT, Claude, Gemini, Grok 셋 다 돈 내고 써봤는데 솔직히 하나만 남기라면
본문
요즘 AI 챗봇이 너무 많아져서 뭘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ChatGPT만 썼는데, Claude가 좋다는 소리에 넘어가고, Gemini가 무료라길래 써보고, X(트위터)에서 Grok이 자꾸 눈에 띄어서 그것도 써봤습니다. 결국 네 개 다 유료로 결제해서 몇 달 돌렸습니다.
돈이 아까운 것도 있었고, 생각보다 괜찮은 것도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정리해 봅니다.
먼저 가격부터
네 개 다 기본 유료 요금이 비슷합니다. 월 2만 원대입니다.
| 서비스 | 무료 | 기본 유료 | 고급 |
| ChatGPT | 있음 (제한적) | Plus $20/월 | Pro $200/월 |
| Claude | 있음 (하루 30~100건) | Pro $20/월 | Max $100~200/월 |
| Gemini | 있음 (꽤 넉넉) | AI Pro $20/월 | Ultra $250/월 |
| Grok | 있음 (제한적) | SuperGrok $30/월 | Heavy $300/월 |
Grok은 X Premium+ ($22/월)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미 X 유료 구독 중이면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큽니다.
한국어는 누가 잘하나
솔직히 여기서 차이가 꽤 납니다.
Claude가 한국어를 가장 자연스럽게 씁니다. "~적 표현"이나 번역투가 적고, 사람이 쓴 것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긴 글을 시켜도 중간에 맥이 안 빠집니다.
ChatGPT는 한국어가 나쁘지는 않은데, 가끔 영어를 직역한 느낌이 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같은 문체가 자꾸 나옵니다. 잡아주면 되긴 하는데, 매번 잡아줘야 합니다.
Gemini는 구글 번역 엔진이 깔려 있어서인지 번역은 잘하는데, 자유로운 글쓰기에서는 좀 딱딱합니다. 보고서 같은 건 괜찮습니다.
Grok은 한국어가 넷 중에 가장 약합니다. 영어로 쓰면 꽤 괜찮은데, 한국어로 대화하면 어색한 표현이 잦습니다. 한국어 위주로 쓸 분한테는 솔직히 비추입니다.
검색은 누가 잘하나
최신 정보를 물어봤을 때 정확한 답을 주느냐 - 여기서는 순위가 뒤집힙니다.
Gemini가 가장 낫습니다. 구글 검색이 붙어 있으니 당연한 얘기이긴 합니다. "오늘 코스피 얼마야" 같은 질문에 바로 답이 나옵니다.
Grok은 실시간 X(트위터) 데이터를 긁어오는 게 특이한데, 지금 사람들이 뭘 얘기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뉴스보다 빠를 때도 있습니다. 다만 X 데이터 특성상 정확도는 좀 걸러야 합니다.
ChatGPT도 웹 검색이 되긴 하는데, Gemini만큼 빠르지는 않습니다. Claude는 웹 검색 기능이 아직 제한적입니다.
글쓰기/업무는 누가 잘하나
이메일, 보고서, 기획서 같은 걸 시켜보면 Claude가 한 수 위입니다. 맥락을 잘 잡고, 불필요한 수식어를 덜 붙입니다. 문서가 길어져도 앞뒤가 안 맞는 경우가 적습니다.
ChatGPT는 창의적인 작업에서 강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이나 아이디어 내기를 시키면 ChatGPT가 재밌는 걸 잘 뱉습니다. Canvas라는 편집 기능도 편합니다.
Gemini는 구글 독스, 시트, 슬라이드랑 연동이 됩니다. 구글 생태계를 많이 쓰는 분이면 이게 제일 편할 수 있습니다.
Grok은 글쓰기보다는 검색 + 대화에 가깝습니다. 긴 문서 작업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은 누가 많이 하나
AI 네 개 다 가끔 틀린 말을 합니다. 없는 법률을 만들어내거나, 존재하지 않는 논문을 인용하거나. 이건 AI의 고질병이라 어느 하나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Claude가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해줄 때가 있습니다.
ChatGPT는 자신 있는 척하면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듯하게 말하니까 의심을 안 하게 됩니다. 이게 좀 위험합니다.
Grok은 답변 거부를 거의 안 하는 대신, 틀려도 그냥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팩트체크를 꼭 해야 합니다.
Gemini는 검색 기반이라 출처를 같이 보여주는 편인데, 가끔 출처와 내용이 안 맞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만 남기라면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데, 제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한국어로 글을 많이 쓰는 분
→ Claude
보고서, 이메일, 블로그 글 - 한국어 품질이 제일 낫습니다.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 분
→ ChatGPT
제일 범용적입니다. 뭘 시켜도 중간은 합니다. 사용자도 많아서 활용법 찾기도 쉽습니다.
구글 제품을 많이 쓰는 분
→ Gemini
구글 독스, 시트, 지메일이랑 바로 연결됩니다. 무료 범위도 넓습니다.
X(트위터) 많이 하고, 실시간 분위기를 알고 싶은 분
→ Grok
지금 트렌드가 뭔지, 사람들이 뭘 말하고 있는지를 빠르게 잡아줍니다.
무료로도 되는 것 / 유료가 확 차이나는 것
가벼운 질문 - "이 단어 뜻이 뭐야", "맛집 추천해줘", "이메일 한 통 써줘" - 이 정도는 네 개 다 무료로도 됩니다.
유료를 써야 차이가 나는 건 이런 경우입니다.
긴 문서를 넣고 요약을 시키거나, 파일을 올려서 분석시키거나, 하루에 수십 번 이상 쓰거나. 이때 무료는 제한이 걸리고, 유료는 안 걸립니다. 답변 품질 자체도 유료 모델이 한 단계 높습니다.
만약 월 2만 원 하나만 쓸 수 있다면, 저는 Claude Pro를 고를 것 같습니다. 한국어 기준으로는 글 품질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어 위주로 쓰신다면 ChatGPT Plus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근데 사실, 무료 버전만 잘 써도 충분한 분이 대부분일 겁니다. 유료는 "매일 업무에 쓰겠다"는 분한테만 권합니다.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