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외교관은 원래 다 싸가지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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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치색이 분명한 파란색 피가 흐르는 사십중반 아재로써 해외거주중입니다.
정치적 분란을 일으키기 위한 글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 중동 순방 국가중 하나의 나라에 장기근속중입니다.
2주간 국외출장이 잡혀있었고 지난 토요일 오후쯤 귀국했고 개피곤해서 저녁먹고 쉬고 있었습니다.
저녁 10시 반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여기도 스팸이나 피싱전화가 많이 오는관계로 가볍게 무시했는데 자꾸 전화가 오는겁니다.
받아보니 한국말로 누구누구씨 되십니까? 하길래 맞다고 하니까 아, 저는 어디 대사관 국토관 아무갭니다.
무슨일이신데요? 하니까 이번 이재명 대통령 중동 순방관련 참여여부를 묻고자 전화했답니다.
제 연락처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했더니 한인회 책자 보구요. 라더군요.
일단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외교관님께서 업무관련 연락을 주시는데 주말 저녁 열시반에 연락하시는게 맞나요?
제가 공무를 보는 사람도 아니고 일개 직장인인데 이렇게 늦은시간에 대뜸 전화하시는건 아닌것 같은데요, 정 급한 일이 있으시다면 메세지로 먼저 연락을 주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솔직히 저는 전화주신분이 정말 외교관이신지 아닌지 알길이 없고 의심스럽습니다.
했더니 아, 자기가 지난주에 한인회 주소록 모든분들에게 연락을 했는데 저만 컨택이 되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이시간에 했다고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더군요.
어쨌든 저는 업무가 바빠서 못간다고 이야기는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만 통화중에 감출 수 없는 그 거만함? 혹은 외교관인데 니가 뭔데 내 제안을 까?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의례 대통령 순방에서는 상대국과의 주요 안건도 있지만 교민 간담회 등 어느정도 인원이 있어야 보여지는 부분도 있을테니 말이죠.
다만 유선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경우 메세지 혹은 이메일 등 연락방법이 있음에도 그러지 않은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연락을 해야할 경우, 통화시작할때 자초지종을 세세히 설명해줘야 듣는사람도 잘 이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듣는 보이스피싱처럼, 누구누구씨 되십니까? 저는 경찰입니다. 당신이 사건에 연루되어 연락드렸습니다. 딱 요느낌이었어요.
사실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모든 국가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적어도 저는 급한일이 있는 경우 도움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업무시간 외에는 연락이 안되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결국 각자도생일수밖에 없지만 현지에서 만난 일본친구 이야기 들어보면 차이가 많더군요.
일본 죽도록 싫어하는데 이런 부분은 본받아야 할 듯 합니다.
K 문화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어 해외사는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럽지만 너네들 필요할때만 연락돌리는 한국인이 아니라 정작 필요한 자국민을 위한 대사, 영사 업무를 좀더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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