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인생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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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자신감이 사라졌을까.”
42살 남자입니다.
한때는 뭔가 해보겠다는 열정이 있었죠.
좋은 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도 두 번 최종 낙방했습니다.
그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때부터 제 인생은 ‘실패했다’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박혀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무기계약직으로 일합니다.
최저 시급에 맞춰 일하지만, 이게 내가 원했던 인생이었나 싶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보려 해도 금세 자신감이 떨어지고, 괜히 위축됩니다.
병원에도 가봤습니다.
상담을 받고 돌아오면 잠깐 나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느낌.
최근엔 스님 영상에서 “치료와 수행이 함께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나도 그렇게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게 하나 있습니다. 음악입니다.
이어폰 끼고 걷거나 퇴근길에 가만히 듣다 보면, 나쁜 생각이 조금씩 잦아듭니다.
저처럼 힘든 분들에게 음악 추천합니다. 거창할 필요도 없더군요.
가사가 덜 부담되는 곡, 느린 템포의 연주곡, 예전에 좋아하던 노래—아무거나 괜찮습니다.
짧게라도 한 곡 끝까지 들어보면, 그 순간만큼은 생각의 톤이 낮아집니다.
이 괴로움을 어떻게 내려놓고,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회복해
평정심 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혹시 저처럼 과거의 실패에 붙잡혀 제자리에서 맴도는 분들, 계신가요?
무엇이 도움이 되었는지, 어떻게 버티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도, 음악으로 한 걸음씩 버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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