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돈때문에 15년 지기 친구 손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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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에는 돈거래 하는거 아니란걸 알지만 너무 간절해서 200 빌려줬습니다
한달에 15씩 1년 반 안에 갚기로 했습니다
1년정도 그렇게 갚더니 100을 더 빌려달라고 합니다
이전에 빌려줄땐 그저 급하겠거니 해서 사유도 안물어봤는데 물어보니 처음에는 뭐 생활비니 어쩌니 하더니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취미도 별거 없고 술도 안먹는 놈이 대체 어디다 쓸까 궁금해서 캐물으니 유흥빚이고 지금 카드빚이 5천이랍니다
(어플로 보여주는데 우리나라 카드사가 그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네요)
여자친구 없어서 돈 쓸일이 없겠지 생각한건 순전히 제 착각이였습니다
이자는 바라지도 않았고 가끔 만나도 보통은 한번씩 번갈아 샀는데 제가 샀습니다 가뜩이나 힘든데 부담주기 싫어서요
그런데 계속 갚아가면서 10, 20씩 자꾸 빌려가더군요 생활비가 없다고요
아무리 믿고 싶어도 그냥 한번씩 코 풀고 싶어서 그런걸 제가 어떻게 모르겠습니까
돈빌려주고 초초한 마음은 계속 있었지만 이제는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내가 니 유흥비까지 대줘야 하냐고 못빌려주겠다고 하니 친구사이에 돈가지고 뭐라고 하냐고 하네요
제일 듣기 싫은 말이였는데...
그렇게 갚을때는 양반처럼, 빌릴때는 노비처럼 몇번 빌려주고 갚고를 반복하다 3년 걸려서 다 받았습니다
또 빌려달라고 연락오길래 싫다 했더니 또 친구팔이 하길래 저도 폭발해서 돈보다 니 태도가 싫어서 못빌려주겠으니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15년지기 친구이고 제 경조사 다 온 친구여서 정 안되면 돈 안받으면 그만이지 생각했지만 제 감정이 주체가 안되더군요
후회는 없지만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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