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선진국들의 최저임금이 가지는 의미.
본문
시대는 변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이란 이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는 기술의 발달과 기업들의 진화로
최저임금이 가지는 의미는 기업인들,
그리고 자본가들에게 선택지를 주는
요인으로 인해 저울질할 수 있는
그런 의미가 되었습니다.
기업인들, 그리고 자본가들은 늘 투입 대비
효과를 생각합니다.
더 쉬운 말로는 들인 돈에 비해 얻는 돈이
더 많길 바랍니다.
한국의 자동화설비 도입을 막던 것은
사람 쓰는 게 더 싸서 였으며
키오스크 도입과 테이블마다 주문기 도입과
음식점마다 서빙 로봇 도입을 저지하는 건
그보다 더 싼 아줌마들 인건비 덕분이었습니다.
사장들이 바보라서 로봇과 키오스크들을
도입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더 싸서 사람을 쓰는 거지요.
기업인들이 바보라서 공장에 로봇을 도입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더 싸서 로봇 도입을 미루는 거지요.
근데 지금 그 교차점이 지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소폭 상승에 사람들은 불만을 터트립니다.
문제는 말입니다.
사장들은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싼가, 사람이 싼가.
자동화설비가 싼가, 사람이 싼가.
안산 반월공단 사장들은 도색로봇, 부착로봇,
패키징 로봇 등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파견직으로 들어가던 생산직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장들 만족도는 높습니다.
금융회사들이 달라붙어 할부금 또는 리스 등을
제시하여 일시불이 부담스러운 사장들에게
옵션을 제공하고 로봇을 도입하니 로봇을 1년만 써도
사람 쓰는 것보다 쌉니다.
거기다가 아주 중요한, 로봇은 노조를 만들지 않으며
불만이 없고 전기와 유지비용만 약간 들이면
월급 올려달라고 하지도 않으며 파업하지도 않고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사람은 노조를 만들고 파업을 하며 휴식 시간을 줘야하고
식사도 제공하고 잠도 자야하고 쉬면서 일해야 하고
담배도 피고 커피도 마시고 잠시 낮잠도 자야죠.
로봇은 그런 게 없습니다.
그냥 시킨 일을 쉬지 않고 하는데 불만조차 없고
아주 중요한, 노조를 결성하지 않고 파업도 안 합니다.
최저임금이 너무 올라서 로봇 도입비용이
생산직 인력 파견받아 쓰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히면 사장들은 전부 로봇을 앞다투어
도입할 것입니다.
테이블오더를 도입하자 음식점 사장들은 계산한 게
주문 받을 인력비용이 감소하니 그만큼 식당아줌마
수를 조절합니다.
서빙 로봇을 도입하자 서빙 노동력을 계산한 뒤
그만큼 서빙하는 아줌마들을 줄였습니다.
사장들이 가장 이윤을 남기기 쉬운 구간이 인건비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인건비를 줄이는 겁니다.
결국 최저임금의 가파른 상승은
로봇과 자동화설비들의 도입의 가파른 상승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사장들은 그냥 자산 처분하고 그 돈으로
다른 일이나 하거나 투자나 하면서 살 겁니다.
즉 기술의 발달은 최저임금의 가파른 상승을
노동자들의 재앙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최저임금으로 투쟁하고
임금으로 투쟁을 합니다.
근데 그 직군이 생산직이면 저는 말씀 드립니다.
현대차 주주들과 임원들이 사활을 걸고
밀어붙이는 아틀라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 곳은 울산이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노조들이 가장 먼저 박살이 날 거라고.
세상은 기술의 발달로 많은 상황이 변해버렸습니다.
아틀라스 프로젝트의 성공은 곧 생산직들의
대규모 감축과 그와 더불어 노조의 종말을 불러올 것입니다.
최저임금과 로봇과 자동화 설비 도입.
이 둘 중 뭐가 더 가성비가 나을까.
그걸 생각하고 투쟁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