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 990원' 슈카빵집 오픈에…자영업자들 "원가가 1000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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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te.com/view/20250829n10718
슈카월드 유튜브를 통해 빵 가격이 알려지자 빵집을 운영하는 이들은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슈카월드로 인해 자신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이미지가 생길까 봐 우려된다는 반응이 주였다.
한 자영업자는 “나는 소금빵이 하루에 1000개, 1만개씩 팔려도 990원에는 절대 못 판다. 빵 하나 원가가 1000원인데 어떻게 파나. 판매가에 거품이 낀 게 아니라 유통에 거품 껴서 값을 못 내리는 건데, 애꿎은 자영업자만 자꾸 머리채 잡힌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며칠 전부터 매출이 급속도로 떨어지더니 손님이 ‘왜 이렇게 비싸게 파냐. 유튜버가 990원에 파니 빵값이 비싸서 못 사 먹겠다’고 한마디 하고 가셨다”며 “새벽 4시 반부터 일어나 작업하는데 허무하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한입 물었을 때 행복할 수 있는 빵을 만들려고 3~4시간 자며 공부하고, 마진 적게 가져가려고 재료 대비 가격도 싸게 받는데 크게 한방 맞고 나니 일찌감치 문 닫고 소주나 한잔 해야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빵값이 비싼 이유로 높은 인건비와 복잡한 유통 구조 등을 꼽는다. 한국은 밀의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 국제 곡물 가격과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제빵업계의 인건비 비율은 전체 원가의 28.7%에 달해 식품 제조업 평균(8.1%)의 3배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비자인 네티즌들의 의견은 달랐다. 이들은 “한국 빵값 비싼 건 맞지 않나. 소금빵을 3000원에 파는 게 더 말이 안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저렴한 게 좋은 것 아닌가. 본인이 싸게 팔겠다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런 것도 욕먹어야 하나” 등의 의견을 냈다.
일시적으로 영업하는 팝업스토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옆에 빵 가게 차린 것도 아니고 팝업스토어가 시장 혼란 일으킬 정도면 장사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벤트성 팝업스토어라 더 저렴하게 팔 수 있을 테니 자영업자들에게 왜 비싼 가격 받냐고 항의하는 건 옳지 못한 것 같다”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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