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10명 중 8명...부모 월소득 100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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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개천에서 난 용’은 꼭 입신양명만을 뜻하는 건 아니었다. 부모가 가난해도 자식이 공부를 잘하면 명문대에 입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 중산층에 진입해 안정적 생활을 영위하는 삶의 경로가 존재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특히 최근 몇 년간 이런 전통적 모델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4년제 대학에서 서울 출신, 고소득층, 특정 고등학교 출신이 ‘주류’처럼 인식되는가 하면, 통계로도 해당 ‘출신’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히 ‘학벌의 양극화’라고 부를 만하다.
국가장학금은 이명박 정부 당시 도입됐다. 가계 재산과 소득을 따져 소득분위를 0분위(하위)부터 10분위(상위)까지 매기고, 8분위까지만 액수를 차등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2024년 기준으로 8분위와 9분위의 경계값은 소득인정액 월 1145만9826원 이하였다.
2024년 2학기 서울대의 수혜율은 19.11%로 전국 4년제 종합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다. 서울대 학생 80% 이상이 9분위 이상의 고소득층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인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서는 그다음으로 서강대 25.57%, 성균관대 25.61%, 고려대 25.97%, 홍익대 28.51% 순이었다. 한양대는 28.78%, 연세대는 32.18% 수준이었다. 인서울 대학들의 장학금 수혜 비율은 이른바 ‘수능 배치표’와 거의 일치한다. 동일 기간 기준, 한성대(43.46%), 명지대(42.28%), 서경대(47.95%), 성공회대(48.33%), 삼육대(52.17%) 등의 수혜 비율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https://www.chosun.com/national/2026/03/22/D3C2VXEI6JEGTCS7IKTOZQYT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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