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여러분 필라테스 하세요 꼭 하세요 두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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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만 18년 해왔습니다.
2년하면 반년 쉬고 1년하면 몇개월 쉬는 식으로 쭈욱 이어왔습니다.
근데 이넘의 목디스크협착증은 꼭 운동을 쉬는 기간에 발병하더군요
40세에 처음 발병해서 47세인 지금까지 총 4번째입니다.
최근 2년 동안 운동하면서 PT도 받고 바프도 멋지게 찍고 꾸준히 해오다 좀 무료해져서
작년 12월까지 하다가 좀 쉬었는데 쉰지 딱 두달만에 또 발병했습니다.
앞전에는 주사한방 맞고 금방 괜찮아졌었는데 올 2월에 발병한 4번째는 6월까지 4개월동안 정말 지독히도
절 괴롭혔습니다. 나이먹을 수록 더 오래가는거 같아요
병원다니면서 주사도 여러번 맞고 도수치료도 주2회씩 꾸준히 받았는데 아주 조금씩 통증이 줄어들긴하는데 확 좋아지진
않았습니다. 병원비만 도합 3백이 넘었는데 실비 없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도수치료 두어달 받으면서 좀 친해진 여치료사가 도수는 일시적일뿐 더 근본적인걸 해결해야한다고
잘못된 자세 교정을 위한 필라테스를 권했습니다. 필라테스는 여성 전용 운동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피트니스센터에도 필라테스를 운영하는데 2년내내 여성들만 봤으니까요
근데 자세히 검색보니 독일 남성 요제프 필라테스란 사람이 건강해지기 위해 창시한 운동이더라구요
여성만을 위한 운동은 아니었던거지요 한국에서의 인식이 좀 잘못된거지 싶습니다.
저는 생존이 먼저고 이런거 저런거 따질 처지가 아니기에
센터에 전화해서 필라테스 남자도 해도되냐 물으니 아무문제 없다고 해서 바로 48회 8명 그룹수업을 끊었습니다.
6개월의 기간 동안 48회 수업을 소진하면 되는식입니다.
1:1은 너무 비싸고 시간대도 제가 원하는 시간대에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저 말고 다른 남성회원도 있는지 혹시나 물었는데 역시나 없다고 합니다.
필라테스 회원 100여명중 남자는 저혼자... 저는 1%의 남자입니다.
센터에서도 남성회원을 적극 늘리고 싶은데 남자들은 잘 안온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대부분 필라테스에 대해 저처럼 생각하고 있겠지요
첫수업에 들어가니 여성 5명이 저건 뭐지?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코치조차 저보고 1일 체험 신청한거냐고 물어보더군요ㅋ
그만큼 필라테스가 여성만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거 같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정식으로 등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 첫 필라테스를 시작했고 현재 23회 완료했습니다.
제가 월수금 저녁 7시 수업을 고정으로 들어가는데 한 4회까지 여성회원들이 한두명씩 점점 줄어들더니
5회부터는 저 혼자 수업에 참여합니다ㅋ 현코치가 FM대로 힘들게 하는거도 있지만 아마도 제가 있는게 가장 큰 이유겠지요?
자기들끼리 얘기해서 시간대를 옮긴듯 합니다.
저는 오히려 더 좋습니다. 비싼 1:1 수업을 싼값에 받는거니 코치님도 8명 관리할때는 자세나 이런거
자세히 못봐주는데 지금 아주 잘 배우고 있습니다ㅋ
가끔 제시간대에 여성회원이 오긴 하는데 대부분 저의 존재를 몰랐던 신규회원입니다.
대부분 다음 수업에는 안옵니다
아무튼 잡설이 길었네요 필라테스 여자만 하는 운동 아닙니다.
목 어께 등 허리 골반등 통증을 가지고 계시고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신다면 무조건 하십시오
23회를 마친 지금 내인생에 이정도로 어깨와 등이 가볍게 느껴졌던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거북목, 앞으로 말린 어깨가 곧게 펴진게 스스로 느껴질 정도로 몸이 꽂꽂이 세워졌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 비슷환 말을 할 정도로 자세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필라테스가 평생 취해본적 없는 요상한 자세를 억지로 하게 만들다 보니 약간의 뻐근함은 느끼지만
고질적은 통증은 현재 전혀 없습니다.
몸상태가 좋아져서 다시 근육 욕심도 생겨 아침에 헬스하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필라테스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센터가 필라테스 기간동안은 헬스가 무료입니다^^
필라테스 강추합니다. 저는 왜 진작 이걸 안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아프신분들의 대부분이 근육을 풀어주는 과정에 소홀해서 입니다.
필라테스는 거의 대부분의 동작이 쭉쭉 뻗어주는 스트레칭 형태이기에 헬스와 병행하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헬스와 필라테스를 병행하는게 금상첨화지만 한가지만 할 수 있다하시면 필라테스를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필라테스가 헬스보다 더 힘든거 같습니다. 다리를 사시나무 떨듯 한번 떨어보신다면 제 말 이해하실겁니다
여성들이 많이 한다고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닙니다.
아프긴한데 다 귀찮타 하시면 하루 1분씩 아침 저녁으로 철봉 매달리기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근육은 나이먹을 수록 점점 굳어지기에 꼭 풀어주는 운동을 하셔야합니다.
끝으로 다 쓰고보니 필라테스가 근육 풀어주는 운동인거 처럼 써놨네요.
필라테스는 잘못된 자세 교정에 특화된 운동입니다. 교정 과정에 스트레칭 및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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