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연히 듣게 된 전직장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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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만 둔 지 9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전 직장에서 공황장애 얻어서 치료한다고 하는데 베트남이고 또 그런 쪽으로는 거의 불모지와 같은 나라라서 의사 찾기도 힘들었었죠.
다행이 국제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는데 진단명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군요.
상태는 점점 더 안좋아지고 한국에 들어와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르 그만 뒀었죠.
한국에서 3곳에서 진단 받았는데 전부 다 제 생각대로 공황장애를 진단해서 맘 놓고 치료를 시작했었죠.
암튼, 전직장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황장애 얻어서 그만 뒀던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망가졌나 보더군요.
회사 그만 두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두 차례나 큰 화재가 나서 두 곳의 공장이 큰 피해를 입었었죠.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영진도 손털고 나가고,
남은 사모펀드에서는 회사 팔아 먹겠다고 별 짓 다하고...
그렇게 몇 년을 표류하다가 비슷하지만 다른 업종의 회사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두 업종의 급여나 복리 차이가 꽤 컸습니다.
덩치가 작은 곳이 덩치가 큰 곳을 먹고는 덩치가 큰 곳의 급여 수준으로 점차적으로 자기네 수준으로 낮췄다고 하더군요.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확 낮추기는 힘드니 신입 직원들의 연봉은 계속 동결 시키고,
기존 직원들의 연봉이나 복리는 매년 점차적으로 낮췄다고 하더군요.
그 결과 기존 직원들은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분들 제외하고 다수가 다른 업체로 이직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기존 직원들은 거의 안남은 상황이고 회사도 계속 망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나름 업계에서 손가락 안에 꼽던 회사 였고 이익률로만 따지면 탑 수준 이었던 곳이었는데....
이야기 듣기로는 연봉이나 복리가 기존 직원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3-4000만원 정도 깍인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 이야기 듣고는 직작에 탈출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속된 말로 월급루팡할 생각으로 연봉이나 복리 같은 거 3-40% 정도 깍아서 이직을 했었거든요.
시간이 흐르면서 대우가 많이 좋아져서 그 업종에 계속 있을 때 보다 벌이가 더 나아지긴 했구요.
이런게 전화위복인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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