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이 오십에 다가서니 늙는 것보다 권태가 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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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어디다 뒀는지 자꾸 까먹는다
핸드폰도 손에서 멀어지면 어딨는지 까먹는다
어제 저녁에 뭘 먹었는지 탈모약은 먹었는지 생각이 안 난다 (미녹시딜은 이틀에 한 번 먹는다)
회사에서는 안 그러는데
집에만 오면 긴장이 풀려서인지 자잘한 건망증이 나를 괴롭힌다
얼마 전엔 아들의 학년을 4학년으로 착각하는 일도 있었다
해가 바뀐 지 벌써 석 달인데...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위로 대신 신나게 디스를 갈겨준다. 개새끼 ㅋㅋㅋ
내 정신이 아픈데도 심심하게 위로해 주는 이 하나 없다. 나는 심각한데
어디 후련하게 아주 멀리, 오랫동안 여행이나 다녀오고 싶은데 쉽지 않다
돈 없는 게 죄다
답답한 마음에 주식창을 들여다 본다
나스닥으로 이사한 지도 2년이 지났다. 그리고 현재 -27%를 기록 중이다. 야호~ 트럼프 이 시발롬
국장에도 투자를 하긴 했지만 몇 백 되지 않아 수익은 미미하다. 장래가 불투명하다.
활력을 잃어가는 삶이 싫어서 운동도 하고 이것저것 시도해 봤지만 재미가 없다
천성이 나태한 까닭인가 재미가 없으면 뭔가 실행에 옮기기가 힘들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십니까
권태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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